보도자료 [대구지하철역명도 수어가 있어요. QR수어노선도를 찍어보세요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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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대구지하철역명도 수어가 있어요. QR수어노선도를 찍어보세요”
대구도시철도공사와 한국농아인협회대구광역시협회(이하, 대구농아인협회)는 대구지하철을 이용하는 수어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3월 26일(금) 대구지하철 전 역사에 전국 최초로 QR수어노선도를 부착했다.
QR수어노선도는 2019년 대구농아인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연구한 [대구지하철역명 수어연구]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각 역에 부착된 수어노선도의 QR을 스마트폰으로 인식시키면 해당 역명의 수어가 나타나는 형태이다.
오랜 기간 대구지하철역명에 수어가 없어 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은 물론 수어사용자들이 지하철 이용 시 역명을 지문자로 표현하거나 각기 다른 수어로 표현해 상당한 불편을 겪었는데 QR수어노선도가 부착되어 수어로 더욱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고 한국수어가 대한민국의 공용어로써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되었다.
서울에서 대구로 직장을 옮긴 청각장애인 A씨는 ‘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농아인협회가 공동으로 청각장애인의 편의 증진을 위해 앞장서는 모습이 아주 고무적이다. 그동안 낯선 대구지하철을 이용할 때 마다 역명 수어를 몰라 너무 불편했는데 아주 편리해 질 것 같고 앞으로 지하철을 탈 때 수어노선도를 찾아보는 새로운 재미도 생길 것 같다 ’며 반가워했다.
대구농아인협회 박노진협회장은 ‘대구지하철이 운영된 지 30년이 흐르는 동안 수어사용자들은 한글로 표기된 노선도만 있어 이용에 불편함이 컸는데 QR수어노선도가 만들어져서 아주 편리해질 것 같다. 이는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지역의 청각장애인들의 요구를 충분히 수렴해준 결과로 생각하며 QR수어노선도가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대한민국 모든 지하철에 수어이름이 붙여지기를 바란다 ’고 전했다.
수어사용자란 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과 청인 중 에 수어를 사용하는 이들을 의미한다.